직장생활

직장에서 살아남기 001 - 취준생의 고민 자소서 작성

인생2회차 2020. 3. 31. 14:40

안녕하세요 인생2회차입니다.

대기업이라고 여겨지는 국내 IT회사에서 16년째 일하고 있는데요
신입사원때 부터, 지금의 중간관리자 역할을 하기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사회생활에 대해 적어보려고 합니다.

어떻게 이야기를 꾸려 나가 볼까...고민해봤는데, 
역시 성장은 시간이 흐르는 방향으로 하니, 입사후 시간순서대로 쭉 풀어나가보려구요

오늘은 그 첫 시간으로 입사를 준비하는 취준생 분들이 꼭 알았으면 하는 내용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자기소개서가 나의 첫번째 프로젝트

취준생 분들이 입사과정에서 가장 처음 부딫치게 되는 벽이 바로 자소서입니다. 

 

 

자소서 작성의 육하원칙

 

자소서의 육하원칙이라고 해서 자소서에 작성할 글을 어떤 내용으로 작성해야 하는지 기본 틀을 잡아주는 등 여러가지 다양한 작성 방법이 있고 많은 분들이 잘 준비하고 있는데요

혹시나 놓치게 되면 아쉬운 몇가지 사항을 정리해 봤습니다. 

 

1) 회사 홈페이지는 꼭 들어가 볼 것

회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사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해 보는 것은 기본 필수입니다.

그런데 이 기본을 안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꽤 있다는 것에 새삼 놀라곤 합니다.
자신이 입사해서 짧게는 몇개월이지만 길게는 수십년 일할 회사에 대해 아는게 없이 입사지원을 하는 것은 제 상식으로는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마치 주식을 하면서 회사에 대해 아는 것 없이 그냥 매수 주문을 하는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망하는 지름길이죠
 
회사의 연혁, 대표의 말, 회사의 주요 추진 사업을 아는 것이 기본이며 그것을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이 바로 홈페이지 탐색입니다.
줄줄줄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단지, 내가 입사해서 어떤 업무를 해야 할지는 사전에 고민해 보고 입사지원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거든요.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재상도 당연히 확인 가능하고요
자기소개서에 어떤 식으로 나를 포장하고 어필할 것인지 방향을 정하는 데 중요한 자료를 얻을 수 있습니다.

 

2) 가능한 정해진 공간과 글자수를 채워라

제가 입사했을때가 2004년이니 어느덧 십수년이 흘렀네요
오랜 기간이 지났음에도 뚜렸하게 기억나는것은, 입사지원서 및 자기소개서에 정말 정성을 다했다는 것입니다.
그중 한가지가 바로 최대한 정해진 분량을 채운 것인데요 
저의 경우는 1000자 내외로 작성하라고 명시되어있었고, 997~998자를 맞춰서 작성했었습니다.
한글자 한글자 세어보고 문장을 다듬어서 맞췄고 정해진 분량은 넘기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사실, 인사/채용 담당자들은 수많은 지원서를 읽고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심도있게 자세히 읽기는 어렵습니다.
대략적인 내용 흐름 파악과 함께 얼마나 성의가 있는지는 내용보다는 외형적인 것으로 판단하곤 하는데요
가장 먼저 체크하는 것이 어느정도 분량의 글을 작성했느냐 입니다. 
그 다음에 문단이 잘 나눠져서 글을 작성했는지 보고, 문맥의 흐름이 애매하거나 이랬다 저랬다 초점이 없는지 등을 체크하는게 일반적입니다.
맞춤법이 틀렸거나 띄어쓰기가 잘못 되어 있는 글도 눈에 잘 거슬리게 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3) 취미/특기는 기입하는게 좋다

간혹 취미/특기란에 아무것도 기입 안하는 분들이 있는데요
당연히 마이너스 입니다. 채용담당자가 보기에 성의가 없는거로 봅니다.
하다못해 독서라도 넣고, 인터넷 게임이나 음악감상 등 진부한 취미라도 넣어주는게 '예의'라고 생각하거든요.

 

몇년 전에, 취미/특기 모두 빈칸으로 있어서 왜 빈칸으로 두었냐고 물었더니, 딱히 잘하는게 없다라고 답하더라구요
그 면접자분은 기술적인 면은 괜찮았는데, 아쉽게도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또 다른 면접자는, 왜 빈칸으로 두었냐는 물음에 자기 취미 얘기하면서, 자소서 기입을 깜빡했다고 했는데요
자소서를 가볍게 여기는 느낌을 주게 되니 아무래도 좋은 영향을 끼칠 수는 없겠죠

 

안쓰는것 보단 낫다

 

 

4) 단점은 누락하지 말고 내세울수 있는 강점을 강조

장,단점을 적으라는 항목이 거의 포함되어 있을텐데요 장점만 적는 것 보다는 장단점을 모두 적고 장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유리합니다.
장점만 적으면 뭔가 단점이 있을텐데 숨기려고 하는 인상을 줄 수있고, 뭔가 정직하지 않다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자신의 단점을 적되, 짧게 언급하고 그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의 노력과 장점으로 승화시킨 과정을 잘 적으면 모든 요구를 충족한 답변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자신의 강점은 강조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면을 할당해 서술하는게 좋습니다. 


간혹, 장점만 제출한 면접자에게 단점은 없냐고 물어보기도 합니다.
대부분 당황하구요, 급하게 단점을 말하는데 단점이 단점을 낳게 되고, 그래서 면접을 망치는 사례를 여러번 경험했습니다. 
반대로 단점과 장점을 잘 정리해서 서술하고, 자신의 내세울만한 장점을 잘 준비한 면접자분들은 대체적으로 면접을 잘 보게 됩니다. 

자소서의 내용은 면접과 밀접하게 이어지니 자소서 작성때 부터 면접준비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입사과정에서 가장 처음 부딪치는 자소서 작성의 주의사항에 대해 정리해봤는데요

쉬운일은 아니지만, 충분히 가능하고 잘 할수 있는 일이니 여러분 화이팅~

 

 

취준생 여러분, 잘하고 있어요